숲속 나들이 길과 임항선 그린웨이를 힐링하는
남파랑길9코스.
ㆍ
24/11/15 오후, 16 오전
날씨 : 흐림, 맑음
거리 : 4.3km 11.7 = 16.0km
시간 : 01:20. 3:10 = 04:30
ㆍ
진해드림로드입구 ㅡ 8.0km ㅡ 봉암교 ㅡ 3.3km ㅡ 수출자유지역교 ㅡ 1.6km ㅡ 임항선그린웨이 ㅡ 2.0km ㅡ 마산항입구
ㆍ
스탬프 시점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산84-2 (장복산임도편백산림욕장 입구)
스탬프 종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 1-45 (창원시하수관리사업소 건너편)
.
버스노선이 멀어 9코스를 이어 가는데
마진터널입구에 도착해서 보니 순직비가 세워져 있기에 자세히 보니
마진터널을 공사 하는 중에
사고자들의 명복을 비는 비석이었고,
이 터널을 놔두고 산으로 (숲속 나들이 길) 안내한다.
부담 스러웠지만
편백나무가 기다려줘서 즐거이 숨을 깊게 내쉰다.
올라보니 정자가 마주한다.
이어 멋지게 뻗어있는
편백의 멋스러움에 기분좋게 걷는데 바닥에 느껴지는
쿠숀감도 참 좋았다.
약4km정도를 좁은
오솔길을 걷는데 나혼자만 이렇게 좋은길을 걷는게
미안할 따름이다.
산을 내려오니 이내 양곡리 버스정류장이 있어 차량회수를 한다.
오늘(16일,토)은 날씨가 맑다.
08:05분에 동산에서 솟는 태양의 강렬함에 셔트를 눌러본다.
출발!
양곡소공원을 지나
양곡천의 맑고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아침 분위기와 데이트를 한다.
양곡성당의 마리아상에 빛이 뿌려질때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오늘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드려봅니다.
웅남동의 첫인상은 살아 보고싶다 입니다.
신촌광장교차로의 정밀공업 진흥의탑을 통과하며
하늘을 찍는데 뒷동산이 붉게 물들었네요.
신촌단지가 자리하고
유명한 한화엔진이 보이면서 마산만을 통과합니다.
봉암교의 붉은 다리를 통과해
마산자유무역지역 2공구에 들어서자
은혜교회가 두 팔을 벌립니다.
마산만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마음은 고기를 잡고 몸은
물위를 걷는듯 하네요.
대형배들이 보이고
삼성중공업에서 헴머 소리가 요란하네요.
대형바지선 크레인은 일감이 없는것 처럼
쉬고 있는듯 하군요.
시내로 진입하여
마산 용마고등학교 앞 길가에 비상급수 시설이 있어
나그네의 목마름을 해결시켜 주는 멋진 시설이네요.
수질검사 성적서도 있는걸 보아 합격선이겠죠!
옆에는 김주열 열사 흉상이 자리하는데
그는 1960년 3/15일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2000년 3/15일 당시 입학동기생들이 뜻을 모아 교정의 양지바른 곳에 흉상을 세웠다 합니다.
6호광장을 지나 가구골목에 들어서자
여기에도 3.15의거 기념비가 조그마하게 반기고 있는데
조금전에 용마고앞에 있었던
김주열 열사와도 관계가 있는듯 했다.
바로 임항선 그린 웨이로
좌로 들어선다.
과거
임항선 열차가 다녔던 길을
녹색길로 재개발한 길이다.
좌측 주택가는 아직도
옛모습을 보여주어 당시의 철길옆 풍경들을 상상해 볼수가 있었다.
임항선 그린웨이에는
가을색이 덤뿍 묻어 있어 남자의 계절을 실감케 하고
한송이 장미에서도
향수를 뿌린듯 향기를 뿜어내어 나그네 가는 길을 멈추게 한다.
"듬뿍듬뿍 듬뿍새....."
오빠생각 노랫말이 있어
동심으로 돌아가 불러보며 큐알 코드를 찍는다.
멋진 임항선 그린 웨이 길이다.
.
다음코스로....
ㆍ
24/11/15